저는 2019년 건강검진상에서 시행한 자궁경부암 검사 상 자궁경부이형성증을 진단받았는데요. 진단 이후 관련하여 받았던 치료 및 시술 비용, 추후관리, 보험청구의 과정을 알려드리려고 합니다. 혹시나 정보를 찾고 계시는 분들께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자궁경부이형성증 정의와 분류
우선 자궁경부이형성증은 한마디로 암 전 단계인 비정형 세포들이 자궁경부상피에 존재하는 것을 의미하는데요. 즉 이 비정형 세포들이 점점 크기가 증가하여 자궁경부상피의 전층을 차지한 후 침윤성 암으로 진행합니다.
자궁경부이형성증 (Cervical dysplasia)은 자궁경부 상피 내 종양 (Cervical intraepithelial neoplasia, CIN)으로도 부르는데요. 즉 비정형 세포가 자궁경부의 기저막에서 최상 표피까지 얼마나 치환되는지 정도에 따라서 등급을 하기와 같이 나누게 됩니다.
- 경증 자궁경부 상피내종양 (CIN1) : 비정상 세포가 하부 1/3을 치환한 경우
- 중등도 자궁경부 상피내종양 (CIN2) : 비정상 세포가 하부 2/3을 치환한 경우
- 중증 자궁경부 상피내종양 (CIN3) : 비정상 세포가 전층을 치환한 경우
사실 경증 자궁경부 상피내종양은 구분하기가 매우 어렵다고 해요. 그래서 최근에는 하기와 같이 구분하기도 한다고 하니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 저등급 편평상피내병변 (Low-grade squamous intraepithelial lesion, LSIL) : 경증 자궁경부 상피 내 종양 (CIN1)
- 고등급 편평상피내병변 (High-grade squamous intraepithelial lesion, HSIL) : 중등도 자궁경부 상피 내 종양 (CIN2) , 중증 자궁경부 상피 내 종양 (CIN3), 자궁경부 상피내암 (Carcinoma in situ, CIS)
자궁경부이형성증 발견 및 증상
2019년 건강검진에서 자궁경부암 검사를 시행하였고 검사상 자궁경부이형성증, 경증 자궁경부 상피 내 종양 (CIN2)을 진단받았는데요. 자궁경부이형성증은 대부분 무증상인 경우가 많고요. 저도 특별한 증상은 느끼지 못하여서 처음 진단받았을 때 무섭기도 하고 걱정이 많았던 기억이 납니다.
무증상이 대부분이지만 비정상적인 질출혈, 성교시 통증, 질 분비물 증가 등이 발생할 수도 있다고 하니 이런 증상이 나타난다면 바로 병원에서 검진을 받아보아야 합니다.
자궁경부이형성증 원인 및 진단/검사
자궁경부이형성증은 인두유종바이러스 (Human Papilomavirus, HPV)의 지속 감염으로 인하여 비정상 세포 생기기 때문에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그리고 인두유종바이러스 (Human Papilomavirus, HPV)는 바이러스의 감염된 상대방과의 성관계를 통하여 성기의 피부, 점막, 체액을 통하여 전파됩니다.
인두유종바이러스 (Human Papilomavirus, HPV) 감염되면 고등급 편평 상피 내 병변 (High-grade squamous intraepithelial lesion, HSIL)의 발생 위험성을 250배 증가시킵니다.
진단검사는 자궁경부 세포진 검사 (PAP smear)를 선별검사를 시행합니다.
자궁경부이형성증 치료 및 비용
우선 가장 궁금하신 내용이 치료 종류 및 과정 그리고 비용이라고 생각하는데요. 우선 치료는 하기와 같이 등급에 따라서 나누어져요.
<등급에 따른 치료종류>
- 경증 자궁경부 상피 내 종양 (CIN1) : 특별한 치료가 필요하지는 않고 6개월 / 12개월 두번의 자궁경부 세포검사를 시행하여 이상 소견이 있을 경우는 질 확대경 검사를 시행하구요. 만약 2번 연속 모두 정상 소견이 보일경우는 이후 부터는 6개월 마다 일반 선별 검사로 추적관찰을 진행합니다.
- 중등도 자궁경부 상피내종양 (CIN2) , 중증 자궁경부 상피내종양 (CIN3) : 이 경우는 반드시 치료가 필요한 경우입니다. 치료 방법으로는 크게 파괴 치료 (냉동치료, 레이저 소작 치료)와 절제 치료 (환상 투열 절제술)이 있습니다. 이후의 추적관찰 기간으로는 하기와 같이 2가지로 나누어집니다.
1) 치료 이후에 이상소견이 발견되지 않으면 6개월 이후 세포검사 및 HPV 검사 시행이 권고되고요. 2가지 모두 음성이 확인된다면 이후 추적관찰부터는 일반 선별 검사로 선별검사를 시행합니다.
2) 만약 치료 이후에도 경계부위의 이상소견이 발견되는 경우는 6개월 이후 세포검사를 시행하고 본 검사에 따라 추후 치료계획인 결정 됩니다.
<치료비용>
저 같은 경우는 진단을 중등도 자궁경부 상피 내 종양 (CIN2) 받아서 레이저 소작 치료를 받았습니다. 그리고 6개월 이후 추적검사로 세포검사와 HPV 검사를 시행하였으며 2개의 검사 결과상 모두 음성으로 확인되었습니다. 그 이후 6개월마다 다 추적관찰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진단 검사 및 레이저 치료 비용 모두 40만 원 정도 들었고요. 6개월마다 하는 추적검사로는 13~14만원 정도의 비용이 들었습니다. 하기에서 다시 말씀드릴테지만, 비용 모두 실비보험을 가지고 계신다면 대략 70% 정도는 보상 환급이 가능하므로 6개월 마다 하는 추적검사가 다행히 그렇게 부담되지는 않았습니다.
자궁경부이형성증 추후관리 및 예방방법
가장 중요한 추후관리는 정해진 추적관찰 기간을 잘 지켜서 혹시라도 진행될 수 있는 부분을 잘 확인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자궁경부이형성증은 모두 암으로 진행하는 것은 아니지만 일부 암으로 진행 가능성이 있으므로 조기 발견이 중요합니다. 따라서 국가 정기검진 또는 개인별로 검진을 꼭 미루지 말고 진행하시기를 권장드립니다.
예방방법으로는 자궁경부암 백신이 있는데요. 이 백신은 인두유종바이러스 (Human Papilomavirus, HPV) 감염 예방 백신으로 체내에 HPV 바이러스에 대한 항체를 형성하여 HPV 감염을 예방합니다. 이는 지속적인 HPV 감염이 점차 진행되면 자궁 경부 이형성증과 함께 전암 단계인 상피 내 종양으로 진행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자궁경부암 백신의 종류는 현재 4가 백신과 9가 백신, 2가 백신 이렇게 3가지의 종류가 있습니다.
자궁경부이형성증 보험청구
만약 실비 보험을 가지고 계시는 분들은 실비 보상이 가능한데요. 앞서 치료 비용에서 살짝 언급한 것과 같이 진단 및 치료 이후 추적관찰 기간 동안 보상받은 금액은 대략적으로 하기와 같습니다.
(※ 하기 금액은 대략적인 금액입니다. 진단검사 종류 및 치료 종류 그리고 병원에 따라 금액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 진단검사 및 치료(레이저 소작 치료) 총 진료비 : 40만 원 -> 실비보험 보상 금액 : 25만 원
- 6개월 마다 시행된 추적검사 비용 : 13~14만 원 -> 실비보험 보상 금액 : 9~10만 원
지금까지 제가 자궁경부이형성증을 진단 받은 이후 받은 치료 방법 및 비용 이후 추적관찰 및 예방방법 그리고 보험금청구까지 알아 보았는데요.
이 글을 검색하시는 분들은 아마 검진 상 자궁경부이형성증을 진단받고 걱정이 많으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처음 진단받았을 때 정말 무서워서 인터넷의 글을 많이 검색하였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혹시나 저와 같은 분들이 있으면, 제가 진단받고 치료받은 내용을 통하여 조금이라고 마음의 안정 및 치료에 대한 이해 등 도움이 되는 바람으로 글을 작성하였습니다.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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