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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ntal care, 심리학

자극이 필요할 때 (feat. 뇌를 속이는 방법)

by Love_the_Life 2020. 9. 20.

최근 웨이트 트레이닝을 시작했다.


트레이너 선생님이 ‘회원님, 살이 잘 빠지지 않으시니, 새로운 자극을 주어야 합니다. 오늘은 트레드밀 거꾸로 한번 타보세요.’


처음에 트레드밀을 거꾸로 타려니 어색하고 균형을 잃고 자꾸 비틀거리는 것이다. 마치 어린아이가 걷는 모양새였다.


다시 트레이너 샘에게 말했다. ‘샘, 제가 균형감각이 없어서요. 이렇게 하는게 너무 힘들어요. 자꾸 넘어질것 같고 다칠것 같이 무서워요. 그냥 앞으로 타면 안될까요?’


그러자 트레이너 샘은 단호하게 대답했다. ‘회원님 계속 같은 방법으로 운동하면 몸이 금방 익숙해져서 자극으로 생각하지 않아요. 그만큼 운동효과가 떨어지는겁니다. 주기적으로 방법을 바꿔주어야 운동 효과가 나타나요. 천천히 조금이라도 해보세요. 곧 익숙해지실거에요.’


처음에는 그래 5분만 해보자 라는 마음으로 하니 하다보니 10분이 되었고 아주 익숙하지는 않았지만 어느정도 어떻게 해야 하는지 방법을 몸으로 익힌 정도가 되었다.


인간은 누구나 익숙함을 좋아한다. 우리는 뇌에 조정당하기때문에 뇌는 익숙함을 좋아하는 것으로 이해하면 된다. 그래도 다행인것이 우리의 뇌를 속일수 있는 방법이 있다는 것이다.


그것은 바로 ‘생각의 시각화’이다. 즉 운동 선수들이 시합 전에 하는 마인드 트레이닝을 생각하면 될것이다. 우리의 뇌는 우리가 원하는 목표에 대하여 생각하고 이를 시각화하면 이를 진짜라고 생각한다. 뇌는 이미 마인드 트레이닝을 통한 시각화로 시합에 대한 경험을 했고, 진짜 시합 때는 뇌가 좋아하는 익숙함을 느끼기 때문에 긴장을 덜하고 결국 좋은 성적을 내게 되는 것이다.


우리가 원하는 목표도 이를 시각화하여 상상하면 우리 뇌는 이를 진짜로 받아들이고 점점 목표를 이룰수 있도록 시스템화 하기 시작한다. 그래서 많은 자기 계발서 등에서 목표를 기록하라. 긍정적으로 생각하라. 이런 말들이 많은 것이다.


시각화에 못지 않게 중요한 것이 기록이다. 아무리 좋은 강연을 듣고, 좋은 책을 읽더라도 그것을 나만의 것으로 요약하여 기록하지 않으면 아무 소용없다. 들었던 내용을 요약 및 도식화 하면 나중에 그 내용을 기억할 수 있고, 만약 이루고 싶은 목표를 적는다면 이또한 뇌를 속일수 있는 방법이다.


계속 이루고 싶은 목표나 꿈을 적다보면 뇌에서는 ‘알았어 그래 니가 원하는거 이거라고? 어떻게든 해볼께’ 하고 일을 하기 시작하는 것이다. 즉 시스템화 하기 시작한다. 우리도 모르게 말이다.


인간의 신체는 아직도 밝혀지지 않은 부분들이 많다. 특히 뇌가 그렇다. 인체에서 미세한 부분을 차지하는 뇌를 어떻게 이용하냐에 따라서 우리는 나약하고 실수를 저지를수 밖에 없는 인간에서 조금씩 벗어날 수 있을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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