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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 연예

한글날 쉬는날? 법정공휴일?

by Love_the_Life 2020. 10. 8.

돌아오는 금요일인 2020.10.09 은 한글날로 법정 공휴일이다. 

매년 한글날은 공휴일이 맞는지 아닌지 계속 헷갈려서 매년 검색을 했던 기억이 난다. 

 

그럼 한글날은 정확이 어떤 날이며 왜 법정 공휴일로 지정되었는지 알아보자. 

 

세종대왕

 

1. 한글날이란 어떤 날인가?

 

한글날은 훈민정음 곧 오늘의 한글을 창제하여 세상에 펴낸 것을 기념하고, 우리 글자 한글의 우수성을 기리기 위한 국경일이다. 광복 후 양력 10월 9일로 확정되었으며 2006년부터 국경일로 지정되었다. 

 

그리고 훈민정음은 국보 제 70호로 지정되었으며, 이것은 1997년 10월 유네스코(UNESCO) 세계기록유산 (Memory of the World)으로 등록되었다.

 

 

 

2. 한글날은 어떻게 유래되었을까?

 

훈민정음은 세종대왕이 3년 동안의 시험 기간을 거쳐 서기 1446년 세상에 반포하였다. 한글은 자연발생적으로 생긴 것이 아니라 세종대왕이 주도하여 창의적으로 만든 문자이며 지극히 과학적이고 합리적이어서 세계 문자 역사상 그 짝을 찾을 수 없다고 한다. 한글만큼 우수한 문자가 또 없다는 것을 세계가 인정하고 있다고 하니 우리는 자부심을 가져도 될 것 같다. 

 

이렇듯 한글이 창제 되었기 때문에 우리는 문자가 없어서 남의 글자인 한자를 빌려다가 우리말을 중국말 문법에 맞추어 끄던 불편을 벗어버리고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게 되었기 때문에 오늘날 문화, 경제, 정치 등 각 분야에 걸친 발전이 이루어져 세계 유수한 나라들과 어때를 겨루게 된 것이다. 이에 한글날은 이러한 한글 창제와 반포를 기념하고 한글의 우수성과 공로를 기리는 날이다. 

 

 

 

3. 언제 공휴일로 지정되었을까?

 

한글날은 1970년 대통령령으로 공포된 '관공서의 공휴일에 관한 규정'에서 관공서의 공식 공휴일이 되었다. 한글날은 한동안 법정 공휴일의 지위를 잃기도 하였는데, 이는 1990년 휴일이 많은 것이 산업 발전에 장애가 된다는 경제 단체의 문제 제기가 있어 국무회의에서 법정 공휴일에서 제외하기로 의결, 단순한 기념일이 되었다. 

 

그러나 한글 관련 단체의 꾸준한 한글날 국경일 제정 운동의 결과로 2005년 12월 29일 국회에서 '국경일에 관한 법률'을 개정하여 2006년부터 한글날이 국경일로 정해졌다. 

 

 

 

 

 

 

4. 한글의 의미는 어떤것일까?

 

세종대왕이 훈민정음을 창제하여 반포하기까지 우리에게 말은 있었으나 그것을 적을 글자는 없었다. 말은 시간적, 공간적 제약을 받는다. 말은 말을 하는 그 시간, 그 자리에 있지 않으면 그것을 들을 수가 없다. 이러한 제약을 극복하기 위한 것이 글자인 것이다. 

 

말을 글자로 적으면 먼 곳에 있는 사람에게나, 다른 시대에 가는 사람에게도 지식과 정보, 자신의 생각을 전달할 수가 있다. 평소에 생각해보지 않았는데 글자란 정말 우리에게 소중하다는 사실이 새삼 느껴진다. 즉 글자가 없으면 지식의 축적, 문화의 발전을 기대할 수가 없는 것이다. 

 

그런데 우리는 우리의 말을 적을 수 있는 글자가 없어서 중국의 한자를 빌려다가 변형해서 사용하거나 그대로 썼기 때문에 불편할 뿐만 아니라 생각을 정확하고 세세하게 적을 수가 없기 때문에 일상생활뿐 아니라 문화 발전에 커다란 장애가 되었다. 

 

놀랍게도 처음부터 세종대왕이 창제한 훈민정음이 환영을 받은 것은 아니었다. 처음 훈민정음을 반포하였을 때 문화를 주도하는 조선의 사대부 계층이 오랜 한자, 한문 생활에 젖어 한글 쓰기를 거부하였고, 연산군 때의 한글 탄압 이후로 한글은 아녀자들이나 쓰는 글자로 전락하였다고 한다. 

 

그러다가 조선 후기 실학자들이 한글에 관란 연구를 하기 시작했고, 개화기에 이르러 황제의 칙명으로 한글에 국문으로서의 지위를 주게 된다. 이때부터 박영효, 윤치호, 서재필, 이승만과 같은 선각자들, 주시경과 같은 국어학자들의 노력으로 한글은 공문서를 비롯한 각종 문서, 신문, 잡지에 널리 쓰이게 되었고, 이어서 일제 강점기 말기에 우리말의 말살 정책으로 큰 위기를 맞았으나 광복과 더불어 우리말과 한글을 마음 놓고 가르치고 배우게 되었다고 한다. 

 

 한글이 오늘과 같이 우리의 글자로 확실하기 자리 잡기 전, 광복 직후까지만 해도 우리나라는 문맹률이 매우 높았다. 그 기유는 한자 또는 한문은 배우기가 어렵기 때문에 보편화되지 못하였고, 한글은 배우기 쉬웠지만 한글을 아는 것으로나 밖에 나가 행세를 할 수 없었기 때문에 가르치는 사람이 없고 아는 사람이 적었기 때문이다. 

 

이렇듯 오늘날 우리나라가 여러 분야에서 학문적 발전을 이루고 경제적으로 높은 수준에 이르러 국제적 지위를 확보할 수 있었던 것은 한글이라는 글자가 있고 한글이 동력원이 되었기 때문이다. 

 

한글날은 단지 쉬는날이 아니라, 국경일로 하여금 한글의 창제와 우수성을 기리며 그 고마움을 되새기는 날이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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