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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ntal care, 심리학

하지말라하면 더 하고싶은 심리, 왜그럴까?

by Love_the_Life 2020. 10. 1.

우리는 금지라는 단어를 들으면 더 호기심을 가지게 된다. 왜 그럴까? 

 

금지된 과일효과

- 금지된 과일 효과 

구소련의 심리학자 플라토노프는 그가 쓴 '취미심리학' 서문에서 특별히 독자에게 8장 5절을 읽지 말라고 경고했다. 그러나 재밌는 사실은 대부분 독자는 작가의 경고와는 반대로 가장 먼저 8장 5절부터 읽었다는 것이다. 플라토니프가 이렇게 책에서 사소한 농담을 던진 것은 심리학상 흥미 있는 현상인 '금지된 과일 효과'를 상세히 설명하기 위해서였다. 

 

즉 금지된 과일일수록 더 달다는 것은 어떤 정보를 숨겨 다른 사람이 알지 못하게 할수록 사람들은 갖가비 방법을 동원하여 그것을 알고 싶어 한다는 것을 뜻한다. 즉 금지된 일일수록 사람들은 일어날 수 있는 모든 결과를 생각하기 않고 금지령을 깨뜨린다. 

 

셰익스피어의 희곡 '로미오와 줄리엣'에서 보면 두 가문의 원수지간에도 불구하고 그들이 사랑 때문에 죽음까지 이르게 된 이유도 '금지된 과일 심리' 효과를 불러 일으켜, 그들의 사랑을 더욱더 견고하게 만들었기 때문이다. 이 이야기는 '금지된 과일 효과'를 완벽하게 해석했고, 사람들은 이 효과를 '로미오와 줄리엣 효과'라고도 부르기 시작했다. 

 

 

금지된 과일 효과는 두 가지 심리를 기반으로 한다. 하나는 '반항심'이고 다른 하나는 '호기심'이다. 사람들은 자신이 이해할 수 없는 일에 대한 호기심을 갖는 경향이 있다. 또한 반항심은 사람들이 속박에서 벗어나 자유로움을 추구하는 마음에 근거한다. 이 두가지 심리는 인류가 태어날 때부터 사람들이 가지는 본능이다. 

 

우리 행동의 원시적인 동기는 대부분 일종의 '금지 효과'에 불과하고, 억업할수록 반항심만 더욱 불러일으킨다. 반대로 만약 억압을 멈추고 인정하여 관용의 태도를 보인다면 사람들은 이 일을 하고자 하는 갈망과 집착은 사라질 것이다. 

즉 억압하는 것보다 자연 스럽게 놔두는 것이 더 낫다.

 

그렇다면 이 심리를 역이용하여 마케팅에 사용할 순 없을까? 많이 사람들이 이미 사용하고 있다. 유튜브와 블로그 썸네일에 보면 절대 보지 마라.. 그리고 영상을 보면 머리 나쁜 사람은 어차피 여기까지 안보니까 상관하지 않는다..라는 금지 심리를 역이용하여 오히려 사람들의 관심을 끄는 경우를 많이 볼 수 있다. 

 

역시 사람은 아는 만큼 보이고 세상은 이것을 아는 사람들이 모르는 사람들을 이용하여 돈을 버는 게임과 같은 자본 주의 세상을 살아가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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